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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들어갔다가 야근 굴욕 동영상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처음엔 단지 야근을 재미나게 풍자한 그냥 그저그런 웃기는 동영상 페러디물이라고 생각했다.

굴욕편을 보고 해방편을 다 보면서 전혀 웃기지도 않고 서글픔만 몰려왔다.

대략 1년전에 길지 않은 it 관련 회사 생활을 접은 내가 생각나서다.

학교 졸업후 청운의 꿈을 안고 들어간 회사였건만...

매일반복되는 야근과 때로는 주말에도 출근해야만했던 나날들이 생각났고

밀려가는 월급, '야근수당'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생소하기만했던 나날들이...

퇴근시간 직전에 새로이 내려오는 업무... 턱도 없는 개발시간
(뭐 물론 내게 내려오는 업무라는게 개발이라고 하기엔 초라하긴했지만..)

개발 중간중간 수시로 바뀌는 세부사항들...

(내가 퇴사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월급이 밀려서 였고, 퇴사후 일부만을 받았을뿐 나머지는 내가지쳐서
버린돈으로 생각하고 잊었다)

오늘 보게된 동영상은 it 관련 업계에 몸담고 있는 개발자 깨서 만들것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다른 업계도 그다지 상황이 달라보이지 않는다...

다들 야근에 찌들어있고 야근수당도 제대로 못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도 일들을 한다..
(내주변사람들은 대부분 저러한데...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일반적인 회사 퇴근 시간후에 유흥가엔 사람들이 넘친다... 저사람들 직업은 무얼까?)

비교적 퇴근시간에 제대로 퇴근하는 녀석은 사진일 하는 친구 한녀석뿐이다

나도 얼마전까지는 '야근을 밥먹듯이 해도 그게 뭐 어떤가? 일이 있으면 해야하는것아닌가?'

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조금 달리 생각해보면 구조적으로 무언가 잘못 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야근을 하게 되는 이유가 무얼까? 

업무시간에 농땡이 치고 야근을 자청하는 사람이 있을까?
(야근이 당연시 되는 풍토때문에 업무를 루즈하게 하는 경우는 있을수 있겠다. 어짜피 용을 쓰고 해봐야 야근하게 되니까..)

퇴근시간 즈음해서 새로운 업무지시를 내리는 직장상사 등등
(어디서 보니까 프로젝트 진행시 방패막이삼아 일부러 야근을 시키는 팀장들도 있다더군)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만

10명이 할일을 3명이 하게 되는 경우가 제일 많은듯 싶다

a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10명이 필요한데 이를 3명이서 같은 시간에 진행해야 하므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항상 적정인원이 투입될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적정인원에 근접하는 자원을 투입하는것이 상식적으로 타당한 일일것이고,

적정인원에 근접하는 자원이 투입되는 비율이 그렇지 못한 비율보다 높아야 정상적이지 않을까?

우리 현실은?

적정인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자원을 투입하는 비율이 절대 적으로 높다고 본다.

그렇게 해놓고 프로젝트 기간은 적정인원이 일할때화 같거나 더 짧게 주고...

그에 대한 합당한 보상은 이루어지는가?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지..

야근수당? 받는 사람 거~의 ~ 못봤고

업무시간 (출근서부터 정해진 퇴근시간까지) 근로 에 대한 정당한 보수인 월급이 잘 나와주는것만으로도

기뻐해야하는 씨발스러운 황당한 상황..


우리나라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한다.. 경제규모도 세계적이고 oecd 가입국이기도 하고

근데 우리나라는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떤 도약을 할때는 항상 노동자 (노동자 라는 단어가 거슬린다면 밀반서민층 이라고 해두자)

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희생을 해서 한단계 도약을 하고 희생을 한사람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진다면

정상적인 경우겠지만

그런경우는 거. 의.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때로는 불평을 하기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제인데

불평하기만 할뿐 이런 일종의 구조적인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듯하다.

사회가 발전하고 산업구조가 바뀌어도 마찮가지로 똑같은 문제가 새로운 산업구조에서 불거져 나온다.




답답한 마음에 쓰기 시작한 글인데 내용도 산만하고 언제나처럼 어정쩡하게 끝나는구나

가슴이 답답한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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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02:24 2007/07/1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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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승열 2007/07/12 16:48

    야근 동영상과 글을 읽어 보니 그런생활을 하는 직종이 또 있구나 생각이 드니 친근감 마저 드는군요
    저희 직종 두 똑 같아요 남들이 보기에는 화려해 보일 것 같은 광고 디자인 정말 갑이라고 하는 클라이언트와 업주들의 부분이 넘 와닿아요 우리나라 구조상 바뀌기는 힘들 것 같고 제가 떠날까 생각 중입니다.
    파업 어쩌구 저쩌구 하는 분들은 참 행복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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